2023.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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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사진 / 출처: 이시O 학생 제공
옛날에 애니포스 합격자 후기를 보면서 우와... 합격자 후기를 쓰는 사람들은 어떤 심정일까?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게 제가 됐네요. 많이 신기하고... 영광스러운 기분입니다.
입시라는 과정을 겪으려고 하시는 분들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여러 사람과 다름없이 대학에 대한 압박감, 걱정, 불안이 있었지만 왜 그렇게까지 불안했을까, 같은 생각이 많습니다.
22년도 초반으로 다시 돌아간다면 평온한 상태로 그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시 도전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걱정 가득한 날이 온다면 도전하고, 경험하는 이게 중요한 것이다. 같은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이시O 학생 제공
Q.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 안녕하세요! 23학번으로 청강문화산업대학교, 계원예술대학교 정시 실기전형에 합격한 학생입니다. 정시 성적은 청강대학교 기준 일반(한)과목 4등급 탐구과목 7~8등급을 받았던 것 같네요. (...) 하지만 한 달반이라는 기간 동안 열심히 실기 실력을 갈고닦아서 좋은 성과를 만들었습니다.
출처: 이시O 학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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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입시를 언제부터 시작하게 되었나요?
A. 애니 고등학교 입시를 했었던 적이 있어 상황표현 입시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시작했습니다. 대학교 입시는 22년도 1월 초부터 시작해서 9~10개월 동안 포트폴리오, 1개월 반 동안 상황표현과 소묘를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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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왜 애니포스를 선택했나요?
A. 합격생 후기를 봤을 때 애니포스가 전체적으로 다정하고 그림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학원처럼 봤기에 애니포스가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예상과 같게 실제로도 그랬습니다!) 저는 주변 환경에서 큰 성장을 겪는 사람인 것을 알기에 좋은 학원이 좋은 결과를 가져와 줄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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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어떤 학교와 전공에 지원했나요? 왜 지원했나요?
A.청강문화산업대학교 애니메이션과를 지원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자료가 있으면 신뢰하는 경향이 있었기에 청강대학교의 졸업작품을 보고 나서 이 학교 가서는 배울 게 많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것과 함께 저는 22년도 청강대학교 애니메이션스쿨 오픈스쿨도 참여했었는데 학교를 갔다 온 뒤 수업을 듣고, 분위기를 보다 보니 저와 잘 맞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계원예술대학교 또한 애니메이션과로 지원했습니다. 저는 컨셉아트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예술학교인 만큼 계원예대는 저희 창의성을 시범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두 곳 중 한 곳만 붙는다면 정말 기뻤을 일인데 둘 다 합격해서 정말 행복한 웃음이 나옵니다.
출처: 이시O 학생 제공
Q. 입시준비는 어떻게 했나요?
A. 1월~10월까지 포트폴리오를 준비했었습니다. 포트폴리오 준비 기간 중 아쉬웠던 것이 많았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 보여주고 싶은 것을 다 못 표현했었기 때문인지 결과가 아쉬웠다고 생각합니다. 포트폴리오를 디지털로 작업했었기에 정시 실기전형으로 수작업을 할 수 없다고 생각을 했기에 1지망을 포기하고 수시에서 타 대학을 붙은 뒤 반수 하자라는 마음가짐이었는데 선생님들의 응원과 믿음 덕에 정시까지 가기로 했습니다.
디지털에서 수작업으로 넘어가는 건 적응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수작업이던, 디지털 작업이던 가장 잘 보여주고 싶었던 부분인 예쁜 색과 귀여운 그림을 초점으로 맞춰 그림을 계속 그리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Q. 입시준비를 하며 기억 남는 일이 있다면 어떤 일이 있을까요?
A. 강남 애니포스엔 미니 사탕 뽑기 기계가 있습니다. 저는 이 뽑기를 당 떨어질 때마다 하러 갔기에 거의 고수 수준에 도달했었습니다. 잠을 너무너무 못 잤던 날에 ‘아... 여기에 내 입시 운을 걸어본다. 한 번에 뽑으면 수시 1차에 붙는거고... 두 번째에 뽑으면 2차...’ 같은 느낌으로 도전했었습니다.
자리에 돌아갔을 때 선생님께 상황을 설명해 드린 뒤 “제가 이 사탕을 세 번째에 뽑았으니까 전 정시에 붙을 것 같아요.” 했다가 어이없어하시던 기억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제 미신이 사실이 되었지만요. 우연이었겠지만 참 재미있는 기억입니다.
출처: 이시O 학생 제공
Q. 실기, 면접 날은 어땠나요?
A. 청강대학교 실기 날 컨디션이 최상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다가 실기 시작 40분 전에 전동 연필깎이가 안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부모님과 우당탕탕 문구점에 가서 수동 연필깎이를 구매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만약 주의사항을 읽지 않았더라면 큰일 났겠죠?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선 꼭... 실기 주의사항을... 읽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청강대 시험장에 인원이 워낙 많다 보니 압도당하기 마련인데, 그때 실기톡방에 전임 선생님께서 여러분을 믿는 선생님을 믿어라, 어려운 주제가 나오면 즐겨라, 라는 말에 아, 내가 이 구역 최강이지(ㅎㅎ). 같은 생각으로 떨림이 다 사라졌던 것 같네요.
계원대학교 시험 날은 조금 일찍 일어나야 했기에 비몽사몽인 채로 도착했습니다. 주제를 받고 난 뒤 이걸 어떤 느낌으로 그려야 하지, 의 고민이 가득했지만 그저 원하는 걸 보여주자. 는 결론에 좋아하던 예쁘고 귀여운 그림을 최대한 그렸습니다. 기간이 빡빡했던 만큼 소묘는 콘티로만 연습할 시간 밖에 없었습니다.
세 시간 풀로 완성을 하는 시험은 처음이었기에 미완성을 할까봐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시험장에서 선생님들께서 알려주신 시간 분배법을 많이 생각했습니다. 두 시험장 다 후회없는 그림을 그렸기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이시O 학생 제공
Q. 애니포스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 추억이 있다면?
A. 제가 포트폴리오, 실기를 준비하면서 머리가 아주 복잡했을 때 선생님분들께서 맛있는 간식을 사주시면서 상담을 해주셨던 추억이 있습니다. 저는 그 따뜻한 위로가 너무 기억 남았던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간식 너무 맛있었어요!!!!!!) 학원을 다니면서 선생님들께 의지를 많이 했다고 생각합니다. 힘들 때마다 도와주신 선생님들께 정말 많이 감사드립니다...
Q.입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조언한다면?
A. 이미 늦은 일이란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입시하는 중 계속 못 한다, 늦었다, 다음을 노려야 한다. 이런 생각들만 가지다가 정말 못하게 됩니다. 만약 제가 다시 입시한다면 긍정적인 마음을 가득 품고, 재미있게 입시를 할 것 같습니다. 그림이라는 것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를 가졌고 그것을 어떻게 해야 재미있게 만들지를 계속해서 생각하고 나아가는 것이 힘들지 않은 시간을 보내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출처: 이시O 학생 제공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애니포스 선생님들과 친구들에게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고3 시기의 1년이 많이 파란만장하기도 했지만, 끝이 난 지금에서 보자면 꽤 좋은 추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모두 꽃 가득한 길만 걸으시기를 바랍니다. :D
출처: 이시O 학생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