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10
안녕하세요 :)
그림이 즐거워 지는 곳
강남 애니포스 입니다.
상명대(천안), 건국대 글로컬, 계원예대, 백석예대
무려 4개 대학을 합격하고
2022 정시 상명대 학과 수석 김혜O 학생의 합격
인터뷰를 보실까요?
개인 프로필 이미지 / 출처: 김혜O 학생 제공
Q.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A. 합격한 곳은 상명대 천안, 건국대 글로컬, 계원예대, 백석예대 이렇게 4군대이고 애니포스는 고1때부터 다니며 실기를 준비했습니다.
Q. 입시를 언제부터 시작하게 되었나요?
A. 중1때인가...입시 미술로 예중 편입 시험을 봤었는데 잘 안됐었고 그 뒤에 차라리 좋아하는 걸 하자고 생각해서 중3까지 집 근처에 있는 만화 학원에 취미반으로 다녔습니다. 고1이 되고 이사하고 나서부턴 강남 애니포스로 옮겨서 고3 입시가 끝날 때 까지 쭉 다녔었구요. 어우 애니포스에서 3년이나 보냈네요. 생각보다 진짜 긴 시간이었어요...!
출처: 김혜O 학생 제공
Q. 왜 애니포스를 선택했나요?
A. 고등학생이 되면서 집이 이사하게 되어서, 어느 입시 학원으로 옮기면 좋을까 알아보다가 다니게 되었습니다.
Q. 어떤 학교와 전공에 지원했나요? 왜 지원했나요?
A. 실기를 칸만화로 시험 볼 수 있는 곳들을 주로 지원했는데...정시때에는 찬물 더운물 가릴게 아니라고 깨닫고 스토리보드와 소묘로도 시험을 봤었어요. 어디든 올해 꼭 대학을 가고 싶었거든요...
Q. 입시준비는 어떻게 했나요?
A. 고3이 되고 나서부턴 학교 끝나고 일주일에 다섯 번 학원에 나왔었고, 정시 땐 토요일까지 나왔었어요. 끝나고 나선 집에 가서 과외를 받고, 주말에는 숙제를 하거나 쉬고...그랬었죠. 사실 그러다가 숙제를 다 못해서 과외 선생님한테 혼난 적도 많아요. 저 때문에 조마조마 하셨을 거에요...하하하.
Q. 입시준비를 하며 기억 남는 일이 있다면 어떤 일이 있을까요?
A. 친구들이랑 저녁 시간에 밥 먹으러갔다가 갑자기 비가 심하게 쏟아져서 저희 모두 흠뻑 젖어서 학원으로 돌아왔던 적이 있었어요.
출처: 김혜O 학생 제공
Q. 실기, 면접 날은 어땠나요?
A. 실기는 전날까지만 해도 벌써 시험이야...? 하면서 부담을 느꼈었던 것 같은데 막상 가서는 완성만 해야지...하면서 별로 긴장하지 않았었던 것 같아요. 오히려 정시 땐 끝나고 나서 더 긴장했었어요. 이젠 또 시험 볼 수 있는 기회도 없는데 아까 좀 더 잘 그릴걸 하면서요...이젠 이게 쓸데없는 고민이었단 사실을 알게 돼서 진짜로 기뻐요.
출처: 김혜O 학생 제공
Q. 애니포스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 추억이 있다면?
A. 저희 반을 담당해주셨던 전담쌤들이 굉장히 유쾌하고 입담이 좋은 분들이라서 거의 항상 밝은 분위기 속에서 그림을 그릴 수 있었고요, 보조쌤들도 한분도 빠짐없이 좋은 분들이라서 입시가 끝난 후에도 계속 친분을 유지하고 싶다고 느낄 정도였어요. 이렇게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도 고쳐야 할 점이나 보완하면 좋을 점, 계속 가져가도 괜찮을 점을 확실히 짚어주셔서 너무 풀어지지 않고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그림을 그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긴장감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이건 같이 입시했던 친구들 덕분도 있는 것 같아요. 늘 같이 시험을 보고 결과물을 벽에 붙여 놓았는데 그때마다 감탄했었거든요. 그 친구들의 만화적 발상이나 그림 실력에도 그랬었지만, 나랑 같은 나이인데 어떻게 저렇게 깊은 생각을 가지고 만화를 그릴까...하면서요. 그게 자극이 돼서 제게 부족했던 점들을 깨닫고 보완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사실 수시때 원서를 넣었던 곳들이 다 떨어지니까 정신이 아찔하더라고요. 붙은 아이들은 자리를 비우니까 친근했던 얼굴들은 줄어드는데 이와중에 또 실기 실력이 좋은 새로운 친구들이 들어오고...계속 부러워만 하다간 진짜 내가 밀리겠구나.
사실 즐거운 마음으로 학원을 다니는 것도 좋지만 근본적인 목적은 대학으로 가려고 다니는 거니까...정시 때도 이렇게 결과가 나면 지금까지 쏟은 지난 3년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수능이 끝나고 나서부터는 평소에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을 보완하려고 주구장창 채색 연습만 했어요. 거의 작화 연습 및 완성도에 신경을 쓰고 있었는데 원장 선생님이 말씀하시더라고요. 작화를 신경쓰느라 애들 표정이 다 굳어져서 일러스트처럼 보인다고...그때 솔직히 충격 받았었어요.
이미 수시 때 다 미끄러져서 어떻게든 보완하려고 연습하고 있었는데 또 보완할 점이 생긴 거니까! 게다가 제 예전 그림들을 보여주며 전에는 안 이랬다고 하시니까...하하하. 저 자신한테 짜증도 나고 오기도 생겨서, 마지만 연합평가 때는 수시 때부터 유지하던 칸만화 패턴을 완전히 바꾸고 그림체 스타일과 채색도 변경하면서 지금의 그림 스타일을 가지게 되었어요.
그때를 기점으로...정시 때 실력이 많이 는 것 같아요. 시험 볼 때는 무조건 완성도가 부족하더라도 4시간 안에 끝내는 것을 목표로 했고요. 완성해야 평가를 받고 더 보완할 점을 찾을 수 있으니까요. 확실히 정시 땐 이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어! 란 생각을 가지고 하니까 그랬던 것 같아요. 수시땐 그래도 정시가 있으니까...라고 생각하게 되거든요. 그러다가 다 떨어졌죠.
역시 사람은 위기의 순간에 잠재력을 발휘하는 것 같아요.
출처: 김혜O 학생 제공
Q. 입시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조언한다면?
A. 크로키나 모작, 그림체 연구 같은 것들이요. 분명히 많이 했는데 그만큼 성과가 돌아오지 않는 것 같아서 고민이신 분들이 계실 거에요. 그런데 제 곁에 있었던 친구들을 봤던 경험으로는... 열심히 노력한 사람에게는 반드시 그게 좋은 결과로 돌아온다는 거에요. 저도 이번 정시 때 그걸 느꼈었고...절대로 헛된 일이 아니고, 오히려 아주 잘하고 있는거니까 계속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보조 선생님들이 하시는 조언들은 정말 들어서 나쁠 것 없으니까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걸 추천드려요.
출처: 김혜O 학생 제공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그리고 이거 꼭 하고 싶은 말인데...실기를 더 중요하게 여겨 공부는 놔도 괜찮다고 여기시는 분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물론 실기 실력도 중요하지만, 저는 그래도 평소에 성적을 좀 더 챙기라고 충고해 드리고 싶어요. 약간의 성적 차이로 진짜 쓸 수 있는 대학의 범위가 달라지거든요. 내신 시험 결과가 몇 번 좋지 않아 나는 정시파야라고 외치며 공부를 놔버리면요...사실 수능이 다가오면 그때가서 따로 공부할 시간은 없고 지금까지 한걸 복습한다는 느낌으로 모의고사만 주구장창 풀게되요.
그러니까 꼭! 사탐 같은건 개념을 미리미리 다 숙지해놓고, 수학도...한 번호로 찍지말고! 심화 문제까지 다 풀라는 소리가 아니라, 기본 개념이나 공식 같은 것들 있잖아요? 그런 것들만 확실히 숙지해놓아도 맨 첫장 4문제랑 뒤에 몇 문제, 가운데는 좀 찍다가 뒤에 간단한 서술형 몇 개는 맞출 수 있으니까 등급이 확 달라질거에요. 그러니까 부디! 조금이라도 공부하는걸 추천드립니다.
출처: 김혜O 학생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