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6
안녕하세요:) 꿈과 미래를 그려나가는
만화/게임/웹툰 미술입시학원
강남애니포스 만화학원 입니다~
오늘은 2025학년도
세종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텍
홍익대학교 영상·애니메이션학부
수시 합격생의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A. 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과와 홍익대 영상애니메이션과에 합격한 충남예고 3학년 이미O라고 합니다.
내신 평균은 2.5였고 면접과 성적전형, 학생부 전형으로 수시를 지원했습니다. 미술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했지만 상황표현은 8개월, 면접은 대략 3개월 준비했습니다.
A. 미술은 예고 입시를 시작한 중학교 때부터 했지만, 애니메이션 입시를 하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고등학교 1학년 여름방학 때부터였습니다. 그러다 면접으로 전략을 바꾼 것이 3학년 초 였습니다.
[강남애니포스 이미O]
A. 고등학교 시작부터 실기와 성적을 모두 챙겨 왔었는데 3학년 초에 제 능력 안에서 가능한 대학을 추리다 보니 학생부와 면접 위주의 전형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중 홍익대와 세종대를 동시에 준비할 수 있는 면접+애니학원을 찾았는데, 인터넷을 다 찾고 전화를 많이 돌려도 이런 조건의 학원이 정말 없어서 난처했습니다. 그 와중에 발견한 것이 강남 애니포스였습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원장선생님께서는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원하는 학생이 있으면 해당 대학의 준비반을 선뜻 개설해 주신다고 하셨던 것 같아요. 이 말이 정말 인상 깊었고, 덕분에 저도 좋은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A. 저는 세종대, 홍익대, 상명대, 청강대, 경일대의 애니메이션과에 지원했습니다.
세종대와 홍익대는 제가 갈 수 있는 전형 중에 가장 높아서 1 지망 목표로 지원하였고, 상명대는 수학이 중요했기 때문에 수학(하)도 듣지 않았던 저는 떨어질 걸 알았지만 객기로 기적을 바라며 지원했습니다ㅎㅎ. 청강대는 성적전형이 한 학기만 들어가는 것을 알고 1학년때 1점대를 만들어서 지원했지만 예비 11번까지 받은 것 같습니다. 경일대는 경일대 교수님들이 학교로 오셔서 입시 설명회를 해주셨는데 시설도 많고 학생수가 늘어나는 추세라 좋은 이미지로 남아서 지원했습니다.
애니과를 지원한 동기는 저한테 예술의 극치는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입니다. 중학생 때부터 미술을 하고 싶어 예고에 진학했지만, 그곳에서 배울 수 있는 디자인, 한국화, 서양화, 조소는 제가 꿈꾸던 미술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 초반에는 대학 입시에 유리한 미술이 무엇인지,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인지 고민하기도 했지만, 결국에는 대학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만들고 싶은 작품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되었어요. 그 과정에서 저는 ‘점보다 선, 선보다 면에서 더 많은 감각을 느낄 수 있듯이, 정지된 그림보다는 동세와 소리를 담은 영상이 훨씬 더 많은 것을 전달할 수 있겠다’는 단순한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렇게 영상이라는 예술 매체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중에서도 실사 영화가 아닌 애니메이션을 선택한 이유는 오랫동안 갈고닦은 그림 실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과 축약과 공상을 자유롭게 시도할 수 있는 2D의 시각적 아름다움이 매력적이었습니다. 또한 애니메이션은 빛, 선, 색채, 묘사, 연출, 스토리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필요한 분야라는 점, 현대의 최신 기술까지 접목되는 종합예술이라는 점, 세상을 사는 다양한 사람들이 힘을 합쳐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간다는 점 등 애니메이션을 알 수록 그 분야가 좋아졌고 잘 선택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애니메이션을 통해 저만의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강남애니포스 이미O 평소작]
A. 어떻게 무엇을 했다~라고 말하기엔 제가 워낙 많이 진로를 바꿔서 방법을 설명할 순 없지만,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내 맘대로’입니다. 저는 열정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대단한 결과를 내기 위해선 지금 내가 가장 하고 싶은 것에 집중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쉽게 방향을 바꿀 수 있을 만큼 부모님께서 진로결정에 대한 자유를 많이 주셨고, 평소에 기반(성적, 전공정보 조사, 노력 등)을 견고히 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한 미술 입시는 시간을 왕창 들이 붓는 것이 답이 생각합니다. ‘미술을 하니까 공부를 좀 안 해도 되는 거 아닌가?’ 라고 생각되지만 사실상 공부100 이던 걸 공부70+그림70 만큼 노력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반 입시보다 조금 더 시간을 들였는데요, 그냥 오래 앉아 있는 것이 아닌 그림과 공부 모두 치열하게 시간을 보내고자 했습니다. 몇 시간을 내가 집중할 수 있을지, 공부를 어떻게 하면 효율적인 지, 그림을 하루에 몇 시간 그릴 수 있을 지를 생각해 보면 하루에 자신이 마쳐야 할 복습과 그림 장 수가 나왔고, 이 방법이 맞는지 의심이 계속 됐지만 그저 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마음을 다잡고 연필을 들었습니다.
후반에는 건강에 조금 무리가 올 정도로 잠을 안 잤기 때문에 이 방법이 과했다는 것을 깨달았지만 좋은 결과가 눈 앞에 선했기 때문에 계속했습니다.
이런 시간관리에 가장 많은 효과를 본 것은 타임테이블이었습니다. 전날에 해야할 공부와 그림 과제를 적고 옆에 각각의 목록이 걸릴 시간을 적어놓으면 언제 시작해야 그것들을 다 끝낼 수 있을지 보였어요. 그렇게 놓치는 수행목록 없이 하루를 마치면 정말 뿌듯했습니다.
A. 1학년 여름방학, 실기 방과후를 위해 기숙사에 살았던 한 달은 평생 기억될 것 같습니다. 학교가 읍에 있기 때문에 주변에 포도, 복숭아 나무, 논밭들이 많았는데요, 하늘도 예쁘고 시골 분위기가 났었습니다. 그래서 친구들과 6시까지 한국화 실기를 끝낸 후에 밑에 차도까지 걸어나가 그저 동네를 도는 것만으로도 좋았어요. 입시준비라는게 이런 걸 말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친구들과 반딧불이 보이는 밤까지 담력테스트를 한 일과 통금 시간이 지나 몰래 철장으로 기숙사에 들어온 일, 방에 다같이 모여 저마다의 비밀을 밝혔던 일이 입시 전, 제 유일한 오글거리는 청춘이었습니다. 이런 기억들이 입시를 버티게 해주었던 오래 남은 행복입니다.
A. 저는 첫 번째로 세종대 면접을, 두 번째로 홍익대 면접을 보았는데 세종대 면접날이 가장 떨렸던 것 같습니다. 첫 면접이기도 하고 오전 면접이라 잠을 많이 못 자 걱정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실수를 몇 번 했는데, 면접을 대기하는 시간이 길 줄 모르고 대기하는 동안 볼 자료들을 하나도 안 들고 간 것과 긴장을 너무 많이해서 면접 끝나자마자 쪼오금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덕분에 두 번째 면접은 하나도 떨지 않고 당당하게 면접을 봤습니다.
홍익대 면접은 자료를 잘 챙겨갔지만 모든 물품을 제출했던 터라 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대기 시간이 굉장히 짧았고 바로 뒤에서 임시 공간을 펼치고 3명씩 실기시험을 바로 봤기 때문에 더욱 편했습니다. 시간을 알려주시는 감독관님도 주의해야하는 것을 하나하나 알려주시고, 면접실에 들어가자 마자 교수님이 긴장을 풀고 천천히 하세요~라고 해주셔서 눈물날 정도로 따스한 분위기에서 면접을 봤습니다. 홍익대에서 내려와 근처 가게에서 국수를 먹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평범한 맛이었지만 정말 맛있게 먹은 것 같아요.
[강남애니포스 이미O 평소작]
너무 많은 가르침을 받았어서 모든 순간이 뜻깊고 기억에 남는데 원장님 실에서 오전부터 오후까지 세종대 면접준비를 한 날이 기억에 남습니다. 단순히 정보 공유, 면접 질문 대비뿐만 아니라 나라는 사람이 이 산업에 발을 들였을 때 어떤 영향력을 줄지, 어떤 사명감을 가지고 있는지, 나의 진심은 무엇인지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이었어서 기억에 남습니다. 원장쌤이 많은 얘기들을 해주셔서 재밌기도 했어요. 예전에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던 일이나 합격한 학생들의 경험, AI에 관한 이야기들도 흥미로웠고 힘이 되는 격려도 받았습니다.
또한 지금 떠오른 장면은 미술활동보고서를 모두 끝마치고 강남애니포스에서 나와 버스를 타러 가는 순간입니다. 그날은 미활보 제출 2, 3일 전이어서 굉장히 초조했고, 평일에 학교도 빠지고 머리를 부여잡으며 글을 썼었습니다. 저는 천안에 살고 있기 때문에 항상 학원이 끝나면 해가 다 진채로 버스를 타러 갔는데요, 그날은 제가 학원에서 1등으로 미활보를 완전히 끝낸 날이었습니다. 원장쌤께 최종확인을 받자마자 속으로 정말 신나 했던 게 기억나요. 평소보다 빠르게 도착한 엘리베이터부터 평소와 다르게 밝은 내리막길, 큰 보폭으로 걷는 횡단보도와 머리 위에 떠있는 햇빛 모든 게 상쾌했고 그 순간의 색과 장면이 그대로 추억이 되었습니다.
A. 저는 푸시킨 시 중에 ‘마음은 미래에 살고, 현재는 언제나 슬픈 것, 지나간 것은 훗날 그리워지리라’라는 구절이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내가 바라는 찬란한 미래에 영원히 닿을 수 없다는 말 같다가도, 현재의 모든 고통이 언젠가 돌아봤을 때 그리워질 추억이 된다고 생각하니 조금 나아지는 것 같았어요. 그 이후로는 머리 아리도록 깨어있는 시간들, 아침 자습실을 가는 친구와의 대화, 과자를 먹으며 걷는 학교 산책길이 너무 좋아졌고 그런 것들이 입시를 버티게 해 준 것 같아요. 물론 입시는 그것을 웃도는 스트레스를 주겠지만, 다 놓아 버리지 않고 버티는 상태로도 좋으니 누구라도 이렇게 3년만 버티는 경험을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A. 짧은 시간이지만 제 인생의 멘토가 되어주셨던 이웅재 원장선생님, 항상 제 이름을 다정하게 불러주신 사무장님, 많은 도움을 주신 강사 선생님들에게 정말 감사합니다.